을지로 조명거리, 대한민국 도심산업의 오늘을 밝히다
저녁 6시,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면 을지로의 밤이 시작됩니다.
오랜 세월 직장인들의 애환을 달래 주었던 퇴근길 노가리 집들도 불을 켜고, 골목골목 레트로 감성을
뽐내는 힙지로 카페와 맛집들도 손님맞이 채비를 서두르죠. 그리고 이 모든 밤을 비추는 빛의 중심에는,
을지로 조명 거리가 있습니다.
을지로3가역에서 을지로4가역 사이, 대림상가와 청계상가 일대는 수많은 조명가게가 들어서 있어,
대한민국 조명산업의 메카로 불립니다. ‘조명을 직접 보고 사려면 을지로부터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죠. 을지로 조명 산업의 역사는 196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도시를 다시 세우기 위해 건축자재 관련 업종들이 을지로에 자리를
잡으면서, 건축에서 빠질 수 없는 조명 업체들도 함께 자리 잡은 것입니다.
오늘 밤은 빛나는 조명 아래 힙지로 맛집을 즐기고 공중보행로를 건너며 눈부신
을지로의 거리를 느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