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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성가수녀원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Society of Holy Cross)은 1925년 9월 14일 조마가 주교에 의해 창립되었습니다. 6·25전쟁 때 허물어졌다가 1960년에 대한성공회에서 수녀원을 신축했습니다.

개요

성공회 성가수녀원 둘러보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마주치는 두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성공회성가수녀원의 한옥대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가수녀원 좌측으로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이 있고 우측으로는 조선일보미술관이 있습니다. 세 건물은 만들어진 연도는 다르지만 서로 잘 어울립니다.
한옥대문은 수녀님들만 살아서 그런지 아담하고, 우아한 매력이 있습니다. 문 안으로 들어서 계단을 올라 도보를 따라 길을 걸으면 방향을 바꿀 때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왼쪽으로는 붉은 벽돌의 한옥 두 채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현대식 건물이 있으며 그 사이에 정원이 꾸며져 있습니다. 정원에는 정갈하게 정돈된 잔디밭과 소담스럽게 심어놓은 장미, 들꽃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한옥건물들은 1925년 9월 설립되었다가 6·25전쟁으로 훼손된 후 1960년에 새로 지었습니다. 대문을 포함해 외빈관, 피정의 집, 주교관 등 여러 채의 한옥으로 이뤄졌습니다. 현대식으로 지어진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 피정센터는 1990년에 완공된 건물로 철근 콘크리트와 목조트러스, 적벽돌을 사용해 지었습니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입니다.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의 역사
대한성공회의 초대 코프 주교가 영국 ‘성베드로수녀회’에 수녀를 요청하자 1892년 ‘성베드로수녀회’는 모두 5명의 수녀들을 보내옵니다.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Society of Holy Cross)은 1925년 9월 14일 조마가 주교에 의해 창립되었습니다. 초대 원장으로 영국에서 온 마리아 클라라 수녀가 임명됩니다. 1935년 6월 이부비가 종신서약을 하고 한국인 최초의 성공회 수녀가 되자 마리아 클라라는 원장직을 그녀에게 물려줍니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클라라 수녀는 순교하고 성가 수녀원 건물은 파괴됩니다. 초대 원장이었던 마리아 클라라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납치되어 160㎞를 넘는 ‘죽음의 행진’ 끝에 순교했습니다. 1960년 대한성공회는 수녀원 건물을 신축합니다.
성가수녀원은 서울 중구 정동뿐만 아니라 경기도 강화와 충북 청주에 분원이 있습니다. 서울 본원에는 20여 명의 수녀들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여성지적장애인과 노인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수녀원 생활
성가수녀원에서 주의 깊게 볼 것은 수녀원이 처음 생기던 1925년 영국 수녀님이 가져온 오래된 십자고상입니다. 가지고 올 당시 100년이 넘게 수녀들의 기도와 함께 했던 십자고상은 조선에 도착하여 지금 또 100여 년의 세월을 이곳 성가수녀원 사람들의 기도 속에 있습니다. 성가수녀원은 매년 수녀원을 도와주는 이들의 모임인 '성가친구회'의 연차총회 날에만 공개되고 다른 날에는 방문할 수 없습니다. 예외적으로 중구에서 개최하는 정동야행축제 기간에도 개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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