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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백작 이봉구

1943년부터 매일신문 기자생활을 시작한 이봉구는 명동에서 활동한 문인입니다.

개요

이봉구는 누구인가?
이봉구는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안성보통학교를 거쳐 1933년 중동학교를 중퇴한 뒤 낙향하여 농촌계몽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중앙일보에 단편소설 ‘출발’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메이지[明治]대학에서 수학(청강)하였습니다. 1938년 귀국하여 오장환·김광균·서정주 등과 《시인부락》《풍림》《자오선》 등의 동인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광복 후에는 연합신문 등의 신문기자로 일하면서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9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하다가 1983년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모나리자 다방에 가면 명동백작 이봉구를 만날 수 있다
6·25전쟁 이후 뚜렷한 주거지가 없던 이봉구는 모나리자 다방에 가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 얼마나 자주, 오래 있었는지 편지봉투에 ‘모나리자 다방 이봉구’라고 적으면 그에게 편지가 전달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전쟁 이후라 당시 대부분의 문화예술인들은 집도 전화도 없었기에 다방에서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그 무렵 그의 일상은 종일 ‘모나리자’에 앉아 커피로 외로움을 달래다가, 바로 맞은편 길 건너에 있는 술집 ‘은성’ 으로 가서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 마시고는 다시 ‘모나리자’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은성은 호화롭지는 않으나 정갈한 술집이어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봉구는 은성에서 특별대우를 받아 하루 몇 번이고 와서 술을 마셔도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의외로 술이 약하여 술을 따라놓고 앉아 있다가 술이 깰 때쯤 몇 모금 들이마시는 식이었습니다. 이봉구는 명동에서 신문기자 생활을 하면서 예술인들과 교류하였고, 그들의 경험과 기억을 소설 속에 담아내었습니다.
이봉구가 남긴 ‘명동 사소설(私小說)’
이봉구는 생전에 5권의 창작집을 남겼는데 그중 3권이 명동을 드나들던 문인과 예술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입니다. 《명동 20년》 《명동》 그리고 《명동, 비 내리다》가 남아있습니다. 문학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는 않았으나 1950년대 중반에서 1970년대 중반 동안의 문단 풍속도와 애환이 담겨 있는 작품들입니다.
1960년 초부터 명동도 상업적으로 변하고, 친구들도 모두 떠나버리자 그는 이 말을 남기고 명동을 떠납니다. "가는 길 오는 길, 쉬는 곳 머무는 곳이 거의 같아서 자주 만나던 우리의 명동파들은 1960년 초 우리들의 명동이 막을 내림과 동시에 명동을 떠나게 된다."
이봉구의 문학비는 그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안성군 보개면 상산리에 1983년 11월 27일에 세워졌습니다.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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