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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서산부인과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했고 1965년에 완공된 건물로 30여 년 동안 산부인과 병원으로 쓰이다 현재는 일반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노출콘크리트와 부드러운 곡선의 이미지가 특징인 건물입니다.

개요

구 서산부인과의 탄생 배경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했고 1965년에 완공된 건물로 30여 년 동안 산부인과 병원으로 쓰이다 현재는 일반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중업에게 구 서산부인과의 설계를 의뢰한 건축주 서병준은 김중업의 부인과 먼 친척관계였으며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였습니다.
김중업에게 설계를 의뢰할 때 요구했던 사항은 병원 업무와 주거를 함께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건축주와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김중업은 자신의 창의적인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기존의 정형화된 건물에서 탈피된, 자유로운 형태의 구 서산부인과 건물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자유로운 곡선과 원형의 이미지
구 서산부인과는 김중업이 아끼는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김중업이 자신이 설계한 수많은 건축물 중에서도 특히 구 서산부인과를 아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이 건물의 외관은 직선의 모서리가 없이 자유로운 곡선 형태의 외벽과 발코니, 경사로가 돋보이는 구성입니다. 곡선들은 내부로 이어지고 복도의 폭은 층과 공간에 따라 달라져, 자유로우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모습도 산부인과를 상징하듯 엄마의 자궁에 태아가 있는 모습을 연상케 하여 부드러운 곡선의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김중업은 작은 원들이 증식해 나가는 이미지를 스케치하곤 했는데, 이런 원형의 이미지를 주제로 하여 처음 설계한 건물이 구 서산부인과입니다.
설계 당시와는 달리 외부의 노출콘크리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칠이 더해졌지만 구 서산부인과는 아직도 김중업 건축의 개성을 잘 나타내주는 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현대건축계의 거장 김중업
한국 현대건축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김중업은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났습니다.
일본의 요코하마 공업고등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마쓰다·히라다 건축사무소에서 건축실무를 익혔으며 서울대학교의 조교수로 있기도 했습니다. 후에 프랑스의 르 꼬르뷔지에 건축연구소에서 수업과 연구를 한 후 귀국하여 본격적으로 건축 활동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설계 작품으로는 서강대학교 본관, 제주대학본관, 주한 프랑스대사관, 삼일 빌딩 등이 있습니다. 프랑스 국가공로훈장, 서울시문화상, 산업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상세정보

  •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349 지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