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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간수문

한양도성 동대문 아래에 위치하였던 오간수문 바로 남쪽에 있던 수문입니다. 남산에서 흘러내린 물길은 이간수문을 통해 도성 밖 청계천 본류와 합류했습니다. 2개의 홍예문으로 만들어져서 이간수문이라고 불렸습니다.

개요

동대문운동장 아래에 있었던 이간수문
2008년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를 세우는 공사 중에 동대문운동장 아래 묻혀있던 이간수문이 발견되었습니다. 이간수문은 한양도성 성곽이 처음 축조된 1396년(태조 5년)에 함께 건설되었습니다. 이간수문은 한양도성 내 지대가 가장 낮았던 동대문과 광희문 사이에서 서울 남산에서 흘러나오는 물길을 조절하던 수문입니다. 발견 당시 이간수문은 윗면을 제외한 나머지가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석축 기초만 발견된 오간수문에 비교해 문화재 가치가 높아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야외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간수문의 전체길이는 7.4m, 수문의 너비는 각각 3.3m, 수문의 석축 높이는 4m 정도입니다. 이간수문의 안쪽에는 급하게 흘러내리는 물결에 기둥과 벽면이 저항을 덜 받게 하는 날개 모양과 뱃머리 모양의 석축시설이 있으며, 나무 울타리 흔적과 함께 수문으로 들어오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꽂아두었던 목재도 하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간수문은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나?
한양도성의 또 다른 수문으로는 오간수문이 있습니다. 인왕산과 북악산의 사이에서 시작된 백운동천이 골짜기를 따라 흘러 경복궁 옆을 지나 동대문 하부에 있었던 오간수문으로 지나갔습니다. 남산에서 흘러내린 남소문동천은 이간수문을 지나 한양도성 밖에서 청계천에 유입되어 중랑천으로 흘러 한강까지 흘러갔습니다.
조선시대 때 한양도성 내부로 흘러내리는 청계천과 남소문동천은 생활수로 사용되었습니다. 도성 내 백성들은 이곳의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빨래도 하고, 오물을 버리기도 하였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물길이었지만 여름이 다가와 폭우가 내리면 청계천 바닥이 얕아 한양 거리가 온통 물바다가 되고, 사람들이 떠내려가기도 하였습니다. 조선왕실에서는 이를 바로잡고자 태종 때부터 개천 바닥 모래를 퍼내는 준설공사를 하였습니다. 조선 영조 대에 이르러서도 대대적인 준설을 했었는데, 그때의 광경을 그린 그림인 준설도가 청계천 오간수문지 벽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양도성 내 개천의 중요성을 깨달은 영조는 “개천의 물길을 정비하여 한성을 안정시키는 것이 바로 왕정을 바로잡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남소문동천의 흐름을 따라서
남소문동천은 한양도성 4소문 중 하나인 남소문 근처(타워호텔 서쪽)를 지나 청계천으로 흘러들었던 하천입니다. 남소문동천이라고도 불렸습니다. 남소문동천은 현재 장충단공원 내에서만 보이고, 다른 지역은 땅 밑에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남소문동천 물길은 과거 남산의 일부였던 국립극장 동남쪽으로 흘러내려 장충단공원, 장충단 길을 지나 광희동 사거리에서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한 갈래는 국립의료원을 거쳐 청계천에 합류하고, 한 갈래는 동대문 축구장이 자리한 곳의 이간수문을 통해 한양도성 밖에서 청계천에 합류합니다.

상세정보

  •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81 지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