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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세운 동상

2015년 8월 22일에 옛 통감관저 터에 거꾸로 세운 동상이라고 이름 붙인 표석을 설치했습니다. 이 표석은 을사늑약 체결에 앞장섰던 하야시 곤스케 동상의 돌 조각 3점을 이용해 제작됐습니다.

개요

광복 70주년을 맞아 설치한 ‘거꾸로 세운 동상’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2015년부터 서울시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의 잔재들을 없애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2015년 8월 22일, 옛 통감관저 터에 거꾸로 세운 동상이라고 이름 붙인 표석을 설치했습니다.
이 표석은 1904년의 한일의정서와 한일협약,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앞장서 남작 작위까지 받은 하야시 곤스케의 동상에 쓰였던 돌 조각 3점을 이용해 제작됐습니다.
하야시 곤스케의 동상은 광복과 더불어 파괴되었는데, 2006년 ‘남작하야시곤스케군상’이라고 적힌 동상 판석 3점이 발견됐습니다. 거꾸로 세운 동상은 나라를 빼앗긴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고 두 번 다시 이와 같은 치욕을 겪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되었습니다. 그래서 하야시 곤스케 동상의 잔해를 모아 거꾸로 세웠으며 아래에는 거울처럼 글자가 거꾸로 반사돼 ‘남작하야시곤스케군상’이라는 글자를 읽을 수 있습니다.
한일병합이 체결됐던 조선통감부 관저
하야시 곤스케의 동상 잔해가 발견되면서 그동안 정확한 장소를 몰랐던 통감관저 터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통감관저는 원래 일본공사관의 용도로 1890년대 후반에 지어졌습니다. 일본공사관은 통감부가 설치되면서 통감관저가 되었고 이곳에서 한일병합이 체결되었습니다. 한일병합 후에는 총독관저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을사늑약에 앞장섰던 하야시 곤스케
하야시 곤스케(1860~1939)는 도쿄 제국대학을 졸업한 후 외교관이 되어 인천 주재 부영사와 영사, 본부 통상국장, 주한공사로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재직하는 기간 동안 러시아 세력을 몰아내고 일본의 세력을 키우는 데 전력을 다했으며 러·일 전쟁이 발발하자 한일의정서를 성립시켰습니다. 그리고 한일협약과 을사늑약을 체결하는 데 앞장서는 등 한국에 대한 일제 침략에 앞장서서 남작의 작위까지 받았습니다.
일제 식민지 통치자들이 머물던 통감관저 터에, 을사늑약 체결의 일등공신이었던 하야시 곤스케 동상의 잔해로 거꾸로 세운 동상을 제작하여 설치했으니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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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6가길 6 지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