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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박물관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박물관은 1888년 프랑스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에서 한국으로 파견한 수녀 4명으로부터 시작한 수도회의 역사를 수집·연구·보존·전시하기 위해 설립된 종교전문 박물관입니다.

개요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의 시작과 현재의 모습
1888년 7월 22일 새벽, 인천 제물포항에 프랑스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가 파견한 수녀 4명이 도착합니다. 수녀들은 조선교구 제7대교구장 블랑 주교로부터 초청서한을 받고 자진하여 입국하였습니다. 블랑 주교는 정동에 있는 종현고아원의 원생들을 돌볼 수 있는 수녀를 보내달라고 본국에 초청서한을 보냈습니다. 100여 년 동안 천주교 신자에 대한 박해가 있었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조선이다 보니 지원자가 이들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순교자들의 후손인 처녀 5명이 한국인 첫 지원자로 입회하였고, 1898년 8월 28일 박황월(프란치스코 하비에르)·김해겸(쌘뽈)·최복동(골롬바) 수녀가 첫 서원을 받습니다. 이들은 한국최초의 사회복지 기관인 종현고아원을 1888년 9월8일에 교구로부터 인수받아 고아들의 양육과 교육을 통한 봉사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수도생활을 시작합니다. 1890년 종현성당(명동성당) 소유 토지에 수녀회 성당을 비롯해 수련원과 고아원 건물을 신축했습니다. 그로부터 12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지금은 서울·대구관구를 합쳐 1,000명이 넘는 한국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수녀들이 기도와 헌신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박물관의 전시 소개
서울 명동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역사박물관은 수녀회의 역사자료를 수집, 연구, 보존, 전시하기 위해 설립된 종교전문 박물관입니다.
샬트르 박물관 유물 중 가장 먼저 소개할 것은 〈자카리아수녀의 일기〉입니다. 이 일기는 한국의 첫 선교 수녀로서 한국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제1대 원장이었던 자카리아 수녀가 1888년 5월 31일 프랑스 샬트르를 떠나 상하이에 이르기까지 2달간의 여정을 기록한 일기입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보살피다가 겨우 6개월 만에 과로와 병으로 46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른 대표적 유물로는 수녀원 초대 지도신부였던 코스트(Eugene Joan George Coste) 신부가 프랑스 신학교 교수로 있던 뮈텔(Gustav Charles Marie Mütel) 신부에게 부탁해 1890년경 받은 풍금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풍금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합창단이라 할 수 있는 종현고아원 원생들이 명동성당 미사와 성체강복식 등 주요 전례 때 풍금에 맞춰 그레고리안 성가를 아름답게 불렀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한국인 첫 수도자인 김해겸 쌘뽈 수녀가 평생 사용한 재단 가위,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전까지 수녀들이 서원 후 수도복에 달고 다닌 예수의 형체가 새겨진 묵주, 한국인 첫 수도자인 박황월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수녀가 임종 직전까지 사용했던 대나무 지팡이도 있습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전까지 입었던 수녀들의 '고복(苦服, 고통의 옷)'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깨를 감싸는 흰 천의 세 주름은 정결, 가난, 순명의 복음 삼덕을 상징합니다.

상세정보

  •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74-2 지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