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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관광

구 제일은행 본점

구 제일은행 본점의 전신은 조선저축은행입니다. 한국 최초로 현상공모를 통해 건물 설계안을 채택하였으며 1935년에 준공되었습니다.

개요

현상공모로 채택된 설계안
서울 중구 충무로에는 오래된 역사의 은행 하나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바로 구 제일은행 본점인데요. 지금은 SC 은행으로 바뀌었지만 이름만 달라졌을 뿐 외관은 옛 모습 그대로 아직 남아있습니다. 원래 이 자리는 1924년까지 본정 경찰서가 있었는데, 1931년에 조선저축은행이 부지를 매입하여 1935년에 신청사를 준공한 것이 구 제일은행 본점 건물입니다. 구 제일은행 본점 건물의 설계안은 국내 최초로 현상공모를 통해 채택하였습니다. 공모 채택의 조건으로는 은행원의 복지를 위한 옥상식당, 안전한 금고, 손님의 이용이 자유로운 영업실의 완비 등이었다고 합니다.
서민금융의 전당을 목표로 삼았던 구 제일은행 본점은 6·25전쟁으로 한국은행이 파괴되었을 때 7년여 동안 한국은행의 임시본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시대를 견디며 지켜온 기념비적 건물
구 제일은행 본점은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철골·철근 구조에 마감은 한국산 화강석을 사용했는데, 은행 건물로는 한국 최초로 철골·철근을 사용했습니다.
전형적인 네오 바로크 양식을 사용하여 화려하면서도 정돈된 신뢰감을 주고 있습니다.
출입구의 계단은 보도와 같은 높이이고 정면의 기둥머리는 도릭 오더로 장식하였습니다. 여기서 도릭 오더란 전체적으로 장중하며 남성적인 느낌을 주는 건축의 한 방식입니다.
건물 내부에서 주목할 특징은 천장에 있는 꽃모양의 석고부조입니다. 이 석고부조는 한국에 있는 근대 건축물 양식 중 가장 수려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94년에 건물을 크게 고치고 형태가 어느 정도 바뀌긴 했지만 일제강점기를 비롯한 한국의 근현대사를 거치면서도 처음의 모습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우리나라 금융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 건물입니다.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구 제일은행 본점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한국 최초, 최대인 중구의 건물들
중구에는 근대 건축물들이 많은데요. 특이한 것은 이곳에 국내 최초나 최대의 수식어를 가진 건물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구 제일은행 본점은 한국 최초의 철골·철근 구조였고 구 미쓰코시백화점(현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당시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었으며 한국은행 본관(현 화폐박물관)은 한국의 첫 중앙은행이었습니다.

상세정보

  •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42 지도보기

  • 지정현황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7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