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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센터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자유센터는 1964년 준공되어 반공교육 등의 목적으로 쓰였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처음 콘크리트 노출 공법으로 지어진 건물로 유명합니다.

개요

남산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 건축의 전환점
서울에는 적지 않은 숫자의 산들이 있지만 서울을 대표하는 산이라면 역시 남산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광복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한국은 많은 혼란과 변화를 겪어야 했습니다. 남산에는 한국의 이런 굴곡진 현대사를 상징하는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는 자유센터도 있습니다. 1960년대는 근대화의 기치 아래 정부 주도로 국토개발이 진행되면서 건축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던 시기입니다. 또한 아무런 비판 없이 서양의 건축양식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던 모습을 반성하며 한국 건축의 자아와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움직임이 대두되던 때이기도 합니다. 1964년에 완공된 자유센터는 그런 흐름에 따라 현대 건축에 한국의 전통적 양식을 도입하는, 첫 시작과 같은 건물이었습니다.
현대적인 미와 고전적인 미의 조화
자유센터는 거대한 콘크리트 차양 등으로 인해 보는 이를 압도하는 웅장함의 매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유센터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공법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뛰어난 근대 건축가 르코르 뷔지에가 처음 도입한 콘크리트 노출 공법은 외부의 질감이 투박하고 거칠어 보이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오히려 순수하고 솔직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유센터 건물을 돋보이게 하는 또 다른 특징은 서양식 건축 기법과 더불어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건물 앞에 섰을 때 보이는 유려한 곡선의 기둥들은 우리 전통 가옥의 기와 또는 버선코를 연상시키며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자유센터는 한국 건축계의 거장, 김수근의 작품
자유센터를 설계한 김수근은 명실상부한 한국 건축계의 거장이었습니다.
1931년에 태어나 서울대와 도쿄예술대학 등에서 건축을 공부한 그는 건축에 대한 지식과 식견을 넓히며 실무를 익혀 나가다 1959년 남산 국회의사당 현상설계 공모에서 1등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그 후 남산 자유센터, 양덕성당, 불광동 성당, 서울 경동교회, 샘터 사옥,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등 다양한 종류의 수많은 건축물을 설계하며 한국 모더니즘 건축을 이끄는 활약을 하였으나 1986년, 이른 나이에 작고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설계한 건물들은 아직도 곳곳에 남아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상세정보

  •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72 지도보기

  • 주차

    주차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