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중구 문화관광 로고

모바일 전체 메뉴
사이트맵 닫기

중구관광

경희궁 숭정전(정각원)

숭정전은 1617년(광해군 9)과 1620년(광해군 12) 사이 경희궁을 지을 때 세운 것으로 경희궁의 정전입니다.

개요

대학교에 궁궐 건물이 있다?
숭정전은 하늘을 뜻하는 둥근 기둥을 사용하였고, 천상을 뜻하는 구름무늬가 새겨진 계단이 문 앞에 놓여 있습니다. 내부 천장은 우물반자에 화려한 용무늬 단청을 그렸고, 지붕 위에는 부정한 기운을 내쫓는 잡상이 줄지어 있습니다. 전형적인 궁궐 건물인데요. 궁궐 건물이 왜 대학교 한복판에 있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숭정전은 동국대학교 내 법당인 정각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원래의 터인 종로구 신문로1가에서 이렇게 옮겨진 까닭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희궁은 1907년 일본 통감부 중학(1915년 경성중학교로 개칭)이 들어서면서 훼손되기 시작했고, 1910년 국가재산으로 편입되면서 대부분의 전각이 파손되거나 팔려나갔습니다. 숭정전은 1926년 매각되어 조계사의 본당으로 쓰이게 됩니다. 광복 후에 동국대학교가 이전해오면서 학교의 법당 건물로 남게 됩니다.
경희궁 정전이었던 숭정전의 기억을 되살리다
동국대학교 후문으로 들어서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곡선미가 돋보이는 숭정전을 만나게 됩니다. 얼핏 보아도 예사 한옥이 아닙니다. 숭정전은 경희궁의 정전이었습니다. 궁궐 내에서 정전이란 왕의 즉위식이나 외국 귀빈을 접대하는 장소 혹은 왕이 신하들과 정치를 논하는 공간으로 가장 격이 높은 건물이었습니다. 경희궁에 놓인 숭정전의 과거 모습은 어땠을까요? 창덕궁을 찾으면 정전인 인정전 앞에 인정문이 있고 그 옆을 따라 연결된 행각이 있으며 인정전 앞으로 문무백관이 품계에 맞게 줄을 설 수 있게 품계석이 죽 늘어서 있습니다. 숭정전도 이와 같은 형식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1985년과 1987년 경희궁 자리에 두 차례 발굴을 진행한 결과 숭정전 월대와 계단, 왕만이 걸을 수 있는 어도, 정전을 둘러싼 행각, 숭정문 자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광해군이 세운 경희궁
광해군은 색문동에서 왕이 나타난다는 왕기설을 막기 위해 이미 인왕산 아래 인경궁을 지었음에도 또 다시 재정을 낭비하여 색문동에 경희궁을 짓습니다. 후에 왕기설이 실현되는데, 색문동에 살던 정원군의 아들 인조가 반정을 일으켜 광해군을 몰아내 왕이 되었고, 그 덕택에 인조의 아버지 정원군은 추존(죽은 후에 왕이 되는 것)되어 왕이 된 것입니다. 조선 후대에 이르러 많은 왕이 이곳과 연을 맺습니다. 1710년(숙종36년)에는 숙종의 60세를 축하하는 헌수하례가 있었고, 경종·정조·헌종 세 임금은 숭정문에서 즉위식을 올린 뒤 숭정전에서 신하들의 인사를 받았습니다. 지금 경희궁 옛 숭정전 자리에는 복원된 새 숭정전이 있습니다. 동국대학교에 있는 원래의 숭정전을 옮기려고 했으나 전각을 구성하는 나무 자재들이 낡았고, 이미 사찰처럼 많이 바꿔놓은 상태여서 옮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상세정보

  • 전화번호

    02-724-0274~6

  •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로1길 30 지도보기

  • 지정현황

    서울유형문화재 제20호

  • 휴무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 이용시간

    09:00 ~ 18:00

  • 이용요금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