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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단(원구단)

환구단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제단을 말합니다. 이곳은 조선을 이은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하늘에 제를 올린 곳입니다. 1897년 완공된 환구단은 당시 황실 최고의 도편수였던 심의석이 설계했습니다.

개요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환구단
환구단은 하늘의 아들인 천자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제천단을 지칭합니다. 고조선부터 고려시대까지 우리 민족은 하늘에 직접 제사를 올렸습니다. 그러다 조선시대 태종대에 이르러 명나라의 제후국임을 인정하였고, 세조대에 이르러 천제(하늘에 올리는 제사)가 폐지됩니다. 환구단에서 올리는 천제는 조선을 이은 대한제국 성립 때 다시 행해집니다.
환구단이 만들어진 이유, 황제국 선언
1897년 2월, 러시아공사관에 있던 고종의 지시에 따라 경운궁은 수리 공사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 무렵 갑신정변의 주범 김옥균을 10년 동안 따라다니다가 암살한 홍종우를 비롯한 여러 대신들이 고종에게 황제 존칭을 건의하였습니다. 이후 고종이 경운궁으로 돌아온 지 3개월이 지날 즈음 고종에게 황제에 오를 것을 요청하는 상소(왕에게 올리는 의견)가 전국에서 빗발칩니다. 개화된 청년들로 구성된 독립협회 역시 오랜 세월동안 황제국을 자임한 청나라와 외세 열강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였습니다. 결국 고종은 여론에 설득 당해 황제국을 선언하는 절차를 따릅니다.
고종이 황제에 오르다
환구단은 청나라 사신들이 오면 대접하고 묵게 하는 남별궁 자리에 지어졌습니다. 남별궁 터 표지석은 웨스틴조선호텔서울 정문 측면에 있습니다. 환구단은 제법 큰 규모의 제단이었으나 일제강점기 시절 철거되고 현재는 웨스틴조선호텔 뒤편에 삼문만 남았습니다.
열강들의 핍박에 서러워하던 백성들은 고종이 황제로 즉위한다는 소식을 듣고 경운궁에서 환구단에 이르는 길에 몰려들어 황제를 반겼습니다. 황제국이 되면 더 이상 외국으로부터 침략을 받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고종은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하늘과 땅에 고하는 고천지제를 지낸 다음 백관들이 무릎 끓고 받드는 가운데 금빛이 영롱한 즉위단 의자에 올랐습니다. 지금은 크고 웅장했던 환구단은 사라져 없고, 황궁우, 석고, 환구단 출입문만 제자리에서 옮겨져 남아있습니다.
황궁우는 황천상제(皇天上帝)와 황지기(皇地祇)와 태조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1899년 세워졌습니다. 석고는 웨스틴조선호텔서울 정문 옆에 있는 돌로 만든 북 모양의 조형물로 1902년 고종 등극(즉위) 40년을 겸해 망육순(51세)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뜻에서 건립된 것입니다. 시청광장과 접한 문은 옛 환구단 대문으로, 우이동에 있던 옛 그린파크 호텔 정문을 조사하던 과정 중 발견되어 2009년 복원되었습니다.

상세정보

  • 도로명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106 지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