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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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중구청장 취임사

「중구민 제일주의」를 선언합니다.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중구직원 여러분!

대한민국은 '2016ㆍ2018 체제'로의 시대전환이 도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2016년의 촛불시민혁명과 문재인 정부로의 정권교체로 불통과 독선의 통치를 소통과 참여의 정치로 바꾸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2018년 한반도 분단체제 해체를 통해 이념과 갈등의 '권력정치'를 복지와 평화의 '생활정치'로 바꿀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였습니다.

'2016ㆍ2018 체제' 라는 시대적 요구 앞에서 오늘 새롭게 출발하는 중구는 「중구민을 위한 도시」라는 구정목표를 세우고「시민친화 도시」,「생활친화 도시」, 「경제친화 도시」라는 3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대장정에 나섰습니다.

「중구민을 위한 도시」는 중구의 정체성으로 구정의 주인이 중구민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하는 것이며, 「시민친화 도시」는 구정의 작동원리로서 중구민의 권리를 참여를 통해 실현하겠다는 것입니다. 「생활친화 도시」는 중구민의 생활과 삶의 문제해결을 최우선하겠다는 것이며, 「시민친화 도시」와 「생활친화 도시」의 자립적 물적토대로서 「경제친화 도시」를 구축하겠다는 뜻입니다.

구정목표 : 중구민을 위한 도시

  • 중구민 제일주의 구정 실현
  • 구청사 리모델링 중단, 박정희 기념공원 의혹 중단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이 촛불시민혁명을 통해 완성되었듯이 중구의 권력 또한 중구민 스스로 완성시켜야 할 과제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대한민국과 서울의 발전 이면에는 중구민의 희생과 헌신이 전제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여 그동안 양보한 중구민의 권리를 정부와 서울시에 당당히 요구 하자는 것이「중구민을 위한 도시」의 본질적 의미입니다.

아울러 중구청의 주요업무도 중구민의 교육, 복지, 문화, 체육, 일자리 등과 같은 생활과 삶의 문제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뜻입니다. 이것은 중구청의 인력과 예산도 중구민의 생활구정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구정에서 '중구민 제일주의'를 실현하겠는 것입니다.

먼저 약 1,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구청사 리모델링 계획'을 중단하겠습니다. 구청이 낡은 것은 사실이지만 구민들의 낡은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더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00억원이 넘는 전액 구비가 소요되는 '박정희 기념 공원 의혹 사업'도 중단하겠습니다. 동화동 공원·주차장 사업은 언론과 시민단체 그리고 구민들로부터 시대착오적인 박정희 기념공원이라는 의혹과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구민의 요구가 아닌 정치적 요구에 따른 대표적 사례입니다.
중구의회에 정식으로 요청 드립니다. 박정희 기념 공원 의혹 사업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 주십시오. 다시는 중구의 구정과 구민의 세금이 구민의 요구가 아닌 특정 정치적 목적에 남용되는 일이 없도록 중구의 역사기록으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중구비전1 : 시민친화 도시

  • 동화동 공원 · 주차장을 중구 대표 시민공원으로 조성
  • 주민세만큼의 예산 2,500억원 주민결정사업에 투입

「시민친화 도시」는 시민의 참여를 통해 국가와 시장을 넘어서 정치의 주체, 경제의 주체, 사회의 주체로서 자기결정권을 갖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시민의 참여는 구정의 수단과 과정이 아닌 목적과 결과입니다. 구정의 계획도, 집행도, 평가도 중구민의 참여구정을 일상화하고 구조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입니다.

참여구정의 첫 과제로 박정희 기념 공원 의혹의 진상은 규명하되 동화동 만을 위한 공원·주차장을 넘어서 중구민의, 중구민에 의한, 중구민을 위한 구정을 상징하는 '시민권 회복을 기념하는 중구의 대표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공원ㆍ주차장ㆍ편의시설 등의 용도를 중구민들이 참여해 결정하되 예정된 공기 내에 반드시 완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중구에서 내는 4년 치 주민세에 해당하는 2,500억원의 예산은 주민이 참여해 결정해주시는 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돌려 드림으로써 「시민친화 도시」중구를 더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중구비전2 : 생활친화 도시

  • 중구교육혁신센터 설치, 진학률 · 취업률 상향
  • 복지 · 주거 · 생활환경 예산 획기적 증액, 남산고도제한 완화

「생활친화 도시」는 권력과 구정에서 소외된 시민이 정치와 구정의 주인이 되어 교육, 복지, 문화, 체육, 주거, 노후, 일자리 등과 같은 시민의 삶의 문제 해결을 목표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생활친화 도시」는 생활의 문제를 구정의 의제로 만드는 것을 넘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구조를 만들어 구민의 삶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시민친화 도시」와도 연동되어 「중구민을 위한 도시」라는 구정 목표를 뒷받침 합니다.

먼저 중구 교육부터 바꿉시다.
취임 후 첫 현장방문으로 학교를 찾는 이유입니다.

'중구교육혁신센터'를 신설해 교육현실 전반을 진단하고 학생과 학부모들께 맞춤형 학습 방법을 제공하는 등의 구체적 프로그램을 마련해 서울 꼴찌의 대학 진학률을 우선 중위권 수준으로 올려놓겠습니다. 현재 62%의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 또한 획기적으로 상향되도록 중구학생 '미래설계지원센터'를 설치하겠습니다. '중구교육혁신센터'를 통해 돌봄과 교육의 통합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민간이든 국공립이든 어떤 보육·교육기관에 아이를 맡기더라도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교육환경 개선 지원예산'도 현재의 2배인 100억 규모로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복지, 주거,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리겠습니다.
청년 구직활동비, 출산장려금 점진적으로 전국 최고 수준 지급, 여성친화도시 구현, 치매지원센터 및 시니어클럽 지원 강화, 1인 가구에 대한 전문기관의 도움 제공, 체육·문화·시니어 등의 주민단체 지원 확대, 마을공동체·사회적기업 지원 강화 등 복지·문화·체육·주거·생활환경 혁신을 구민과 함께 해결해 「생활친화 도시」 중구를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중구의 숙원사업인 '남산고도제한'을 반드시 완화시키겠습니다.
권위주의 정권 시대에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고도를 제한해 재산권을 침해받은 분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친환경 기술이 발전해 고도제한을 완화해도 남산 경관을 해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설득력 있는 규제완화 방안을 치밀하게 준비해서 서울시와 협의하겠습니다. 같은 어려움을 겪는 용산·은평·성북·강북구 등과 힘을 합쳐서 반드시 '남산고도제한'을 완화하겠습니다.

중구비전3 : 경제친화 도시

  • 국제 관문도시 조성사업, 유라시아 횡단철도 허브 서울역 종합개발에 중구 참여
  • 중소상공인, 자영업 지원강화 지역경제 회생

「시민친화 도시」, 「생활친화 도시」는 경제적 문제, 즉 기업하기 좋은 중구를 넘어 일하기 좋은 중구를 동시에 만들 때 가능하며, 나아가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경제친화 도시」를 만들지 못하면 사상누각이 되기 싶습니다.

중구의 중장기 도약의 비전은 남북평화의 시대에 달려있습니다. '종전선언'과 '북미평화협정'이 이뤄지고 북이 개혁·개방에 나선다면 머지않아 유럽까지 연결되는 대륙철도의 시대가 열립니다. 이 때 서울역이 있는 중구가 국제적 관문도시의 이니셔티브를 쥐어야만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됩니다. 지금부터 준비하겠습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이 예상되는 '유라시아 횡단철도 허브 서울역 종합개발'에 적극 참여해 평화경제의 중심도시로 키우겠습니다. 남북평화에 따른 대륙 철도 사업이 남대문, 명동, 동대문, 신당동 상권과 연계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중구는 서울 25개 구 중 가구별 평균 소득이 300만원 대로 가장 낮습니다.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중소상공인 지원예산을 대폭 확보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섬유·패션·봉제, 조명, 인쇄, 전통시장 등 중구 특화산업과 중소상공인 및 자영업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중구 소재 36개의 매출액 1조 이상 기업 '1조 클럽'과 공생협약을 통해 지역투자를 늘리겠습니다. 업종별 맞춤형 지원조례를 통해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리겠습니다.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영업용 차량에 대해서는 공영주차장 주차비 할인을 비롯한 주차 지원방안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일하기 좋고 사업하기 좋은 「경제친화 도시」 중구로 만들어 갑시다.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중구청 직원 여러분!

'2016ㆍ2018체제'는 '국민주권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급변하는 대한민국의 전환적 시기는 중구를 발전시킬 절호의 기회입니다. 중구민과 중구 직원을 비롯한 지역경제인들과 힘을 합쳐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중구민을 위한 도시」중구를 만들기 위해「시민친화 도시」, 「생활친화 도시」, 「경제친화 도시」를 실현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18년 7월 2일

서울특별시 중구청장 서 양 호 올림